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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blem Solving을 어떻게 공부할지 막막한 뉴비분들을 위한 가이드(by 학술부장)

안녕하세요. A.N.S.I. 2019년도 학술부장 하주헌입니다. 지금 이 글을 쓰는 시점이 여름방학을 막 시작한 때입니다. 1학기 중에도 그랬고 최근에 Problem Solving(이하 ps)분야를 공부해보고 싶은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막막해서 도움이 필요하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저도 아직은 많이 부족합니다만, 이 분야에서 2년 반동안 공부하면서 나름 느낀 점들, 어떻게 공부했는지에 대한 글을 끄적이려고 합니다.

1 . 많이 풀어보세요

당연한 얘기입니다만, 당연한데도 간과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문제를 조금만 풀고 실력이 늘기를 기대하지 마세요. ps분야는 수학문제를 푸는 것이랑 비슷합니다. 처음에는 어떤 이론에 대한 개념을 듣고, 개념이 단순하게 적용된 문제를 풀다가 그게 익숙해지면 나중에 응용된 문제들을 푸는 것입니다. 제대로된 개념조차 잡히지 않은 상태에서 응용문제를 풀 수 있을까요? 아마 힘드실 겁니다. 처음에는 단순한 문제들을 풀면서 그 개념에 익숙해져야만, 다른 심화된 문제들을 풀 수 있습니다.

2. 많이 고민해보세요

역시 당연한 얘기입니다. 제가 신입생 스터디때 강의를 하거나 아니면 뒤에서 도와줄 때 느낀 점인데요, 많은 분들이 ‘오래 고민하기’를 꺼려하시는 것 같습니다. 문제를 어떻게 풀어야 될지 모르겠다거나, 왜 틀렸는지 모르겠다는(속칭 ‘맞왜틀’) 질문을 고민도 하지 않고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문제를 풀다가 막히면 일단 스스로 고민을 해 보시고 그래도 안되시면 그 때 질문을 해주세요. 여러분들이 고민하는 동안 다른 사람들은 다음 문제를 푼다고 해서 조바심을 느낄 필요가 없습니다. 여러분들은 ‘고민하는 동안’ 실력이 느는 것입니다. ‘그럼 한 문제당 최소 얼마정도 고민해봐야 하나요?’ 라고 물으신다면 사실 많으면 많을수록 좋습니다. 물론 계속 그 문제만 붙잡고 있을 수는 없겠죠. 그런다고 해서 그 문제의 솔루션이 반드시 나올 것이라는 확신도 없습니다. 여기서 제가 말하고 싶은 것은 ‘인내심’입니다. 어떤 문제가 안 풀린다고 3분만에 포기해버리거나, 솔루션을 보게 된다면 당장 여러분들의 궁금증을 해결될지 몰라도 그 문제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지식, 사고력, 구현력은 모두 포기하게 되는 것입니다. 또한 앞으로 그런 비슷한 문제나 혹은 그보다 더 어려운 문제가 나왔을 때도 여러분들은 딱 3분만 고민하도록 습관이 굳어질겁니다. 나중에 여러분들이 푸시게 될 문제는 짧게는 10분이나 30분, 길게는 하루나 일주일을 고민해야할 문제들입니다. 그런 문제가 나올수록 여러분들은 더 쉽게 포기하게 될 것입니다. 제 경험상, 인내심은 연습할수록 늘어나고 포기할수록 줄어듭니다. 여러분들이 꼭 ps에서 대회 입상이 목표가 아니더라도 오래 고민하는 연습을 하는 것은 권장드립니다. 본인이 ‘나는 이 문제에서 생각해 볼 수 있는 것들은 다 생각해봤다! 그런데도 어떻게 풀지 모르겠다!’ 최소한 이런 생각이 들 때까지는 고민해보세요. 대부분의 문제는 이 단계 전까지 풀립니다.

3 . 많이 질문해주세요

A.N.S.I.의 기존 재학생분들에게 많이 질문해주세요. 강의를 듣다가 이해가 안되는 점이 있을 때, (충분히 고민을 해 봤음에도) 문제를 어떻게 풀어야 할지 모르겠을 때, 아니면 ps를 어떻게 공부해야 할지 모르겠을 때, 뭐든 질문해주세요. ps는 많이 질문할수록 얻어가는 것이 많습니다. 질문하는 것을 부끄러워 하거나 두려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재학생분들도 모두 여러분처럼 뉴비인 시기들이 있었고, 그런 시기를 딛고 일어났기에 현재의 위치에 있을 수 있는 것입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ps는 여러분들이 적극적일수록 얻어가시는 것이 더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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